이케아의 미케 책상이 작게 느껴진다면 [이케아 미케 이동식 서랍(MICKE)]
미케 책상을 사용하다 보면 공간이 되게 좁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노트북 하나만 놓고 사용해도 조금 좁게 느껴지죠. 그래서 책상 옆에 다른 작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케아의 미케 이동식 서랍을 알게 됐습니다.
미케 이동식 서랍은 기존의 미케 책상과 같은 높이의 서랍이었습니다. 폭 35cm, 깊이 50cm로 미케와 같은 사이즈라 딱 맞았습니다. 망설임 없이 온라인으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니 배송에 대략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구매할 당시 날짜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구매일로부터 일주일 이후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날짜를 선택했지만 선택한 날짜 다음날에 배송됐습니다.
처음 택배를 받았을 때 이케아 매장에서 직접 구매할 때와 달리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택배 배송으로 받는 건 좀 다른가 보다 생각했지만 박스를 뜯고 나서 다시 또 이케아스럽게 포장된 박스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케아스럽게 포장된 박스는 테이프가 없어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었습니다.
포장된 박스를 열고 모든 부품들을 꺼내 놓은 사진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부품이 많아 조금 놀랬습니다. 조립하는데 꽤나 시간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케아 박스는 열게 되면 바닥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작업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수많은 부품들을 뒤로하고 먼저 설명서부터 확인했습니다. 설명서의 첫 페이지에는 가장 작은 부품인 볼트의 개수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개수가 잘 맞는지 확인하고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하나하나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볼트부터 꽂았습니다.
이 부품은 흔히 알고 계시듯이 각각의 서랍이 잘 굴러 들어갈 수 있도록 바퀴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부품의 오른쪽을 보시면 아래로 조금 꺾어져 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품이 잘못된 게 아니라 마지막 끝부분은 아래로 조금 휘어지게 만들어 어느 정도 서랍을 넣었을 때 자동으로 알맞게 들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조립을 하다 보니 이런 세심한 부분들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장 작은 볼트를 사용해 부품을 각각의 위치에 고정시켜줬습니다. 여기서 또 놀란 점은 나무판자의 구멍과 부품 구멍의 사이즈가 똑같지 않아 조금 삐뚤게 볼트를 조이면 전체적으로 부품이 잘못된 위치에 고정될까 봐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볼트를 조이자마자 그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볼트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대각선을 그리며 아래로 갈수록 커지는 형식입니다. 볼트를 끝까지 다 조이게 되면 알맞게 부품이 자기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또 한 가지 배웠습니다.
계속해서 조립해 나갔습니다.
미케를 조립할 때도 느꼈던 부분이지만 이케아 제품들은 굉장히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결될 판자와 판자 사이를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고정시켜줍니다.
한 곳에서는 볼트를 한 곳에서는 너트를 넣어줌으로써 아구가 딱 맞게 맞물려 아주 견고하게 연결됩니다. 이런 부분들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뒤판이 얇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케아 제품들 대부분의 뒤판이 얇았습니다. 제가 저렴한 제품만 사용해서 그런 걸까요. 뒤판은 미끄러지듯 아구가 딱 맞게 들어갔습니다.
위판을 조립하기 위해 볼트를 조입니다.
위판도 딱 맞게 들어갔습니다. 서랍을 제외한 본체가 완성되었습니다. 다시 봐도 색감이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퀴를 넣기 위한 구멍을 만들기 위해 추가되는 플라스틱 볼트입니다.
철심 4개와 바퀴 4개를 알맞은 자리에 꽂아줍니다. 두 번 따닥 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줘야 합니다.
이제 서랍 4개를 만들 차례입니다. 이때는 흰색이 어울리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완성된 모습을 봤을 때 오히려 흰색이어서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례차례 조립해 나갑니다. 여기서도 아래판은 얇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부품을 자세히 보시면 흰색 표지 부분이 조금 더 나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판과 맞물리는 부분에서 딱 떨어지지 않고 살짝 둥글게 마무리 되도록 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이런 세심한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번째 서랍이 완성됐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생김새입니다.
아래 두개 서랍은 같은 사이즈로 조립 방식도 똑같았습니다.
이제 작은 서랍 2개를 만들 차례입니다.
볼트와 너트가 딱 맞아 떨어지는 이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계속해서 조립합니다. 이전의 큰 서랍과 만드는 방식이 비슷해 설명서 없이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작은 서랍 2개도 완성되었습니다!
모든 부품을 사용하여 완성되었습니다. 남는 여분의 부품은 없었습니다. 부품이 딱 맞게 들어있었습니다.
왼쪽이 서랍장을 넣기 전 오른쪽이 서랍장을 넣은 이후의 사진입니다. 35cm라는 작은 공간이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잠깐 노트에 글을 적어야 할 때 노트를 펼칠 장소가 없었습니다. 키보드를 치우고 노트북을 뒤로 밀고...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작지만 큰 공간이 생겼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집의 방바닥이 고르지 않아 서랍장과 책상 사이에 1mm 정도의 아주 작은 간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바닥에 뭔가를 받쳐서 고칠 수 있습니다. 4개나 되는 서랍은 앞으로 공간에 있어 부족함 없을 거란 생각에 든든합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는 것처럼 위에서 봤을 때는 그리고 인터넷에서 구매할 당시에는 전혀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바로 서랍과 서랍 사이에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공간이 디자인적으로는 더 세련돼 보일지 모르지만 먼지가 들어갈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맨 위 칸은 공간이 없어 걱정 없지만 나머지 아래 3개의 서랍은 조금 걱정됩니다. 앞으로 직접 사용해보며 먼지가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한번 확인해보고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조립하는데 총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제가 조금 천천히 조립하는 편이어서 다른 분들은 2시간이면 쉽게 조립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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